강남 호스트바 맛집 인정합니다

 

모처럼 모두 모인 우리 가족, 부담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곳으로 이동해서 식사를 하러 가는데 동생이 미리 예약을 해놨다고 하더라구요. 여럿이서 움직이려면 아무래도 예약이 필수이긴 하겠죠.

강남역 1번 출구에서 조금만 직진하면 보이는 알바 ~ 제주 오겹살, 제주 목살 등을 맛 볼 수 있는 곳인가 봅니다. 강남구 주민인 동생네가 한번씩 맛난 고기가 먹고 싶을 때 오는 강남역 호스트바라는데 미식가인 제부가 엄지척 하는 곳이라니 그 맛이 기대가 되네요^^

확실히 좋아하는 건 눈에 잘 띄나봐요. 남편이 여기 돼지껍데기가 공짜라고? 하고 물어서 보니 간판에 큼지막하게 써 있는데도 저는 잘 안 먹는 음식이라서 미처 못 봤거든요 ㅋㅋ 저랑 식성이 비슷한 동생도 껍데기는 원래 안 먹었었는데 여기에서 먹어보고 먹게 되었다네요. 오호 그래?? 고기값도 좀 절약할 수 있겠는걸?? 사실 경제적인 거 무시 못하잖아요. 저처럼 잘 안먹는 사람도 있지만 저희 남편처럼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하니 밸런스가 맞을 것 같아요 ㅎㅎ

입장하면서 보니 이곳 사장님이 호텔 조리장 출신이라는 이력을 갖고 계신가 봐요. 와우. 오늘 과연 맛이 어떤지 냉정하게 판단해 봐야지~~~ 해놓고는 사실 입장하면서부터는 잊어버렸어요 ㅋㅋㅋ 오늘 발표회 하느라 고생한 꼬맹이들 얘기 하느라, 고기 굽고 어쩌고 하느라 까맣게 잊어버린 거 있죠. 나오면서 보고는 아참 그랬었지 했는데 사실 이날 동생 pick 호스트바 반찬부터 고기까지 다 맛있었거든요.

내년에 신년모임장소 이곳으로 해서 다시 모이자고까지 했다는^^ 맞아요. 아이들 유치원 방학하기 전에 갔다 온 거니까 연말에 다녀왔던 곳이에요.

식사 시간이 좀 지난 때라서 홀에도 잠시 폭풍이 휘몰아치고 난 모습이에요. 메뉴를 쓰윽 스캔해 봅니다. 제주오겹살, 삼겹살, 목살, 갈매기살 ( 200g) 가격은 모두 동일하네요. 항정살만 1천원 더 비싸고 모두 1인분에 13,900원. 미국산 프리미엄 소고기까지 있어서 호스트바 돼지고기 먹다가 소고기까지 부담없이 같이 먹을 수 있다는 게 장점이네요.

강남역 호스트바 알바에서 더 맛있게 먹는 방법을 보니, 자연산 우렁이가 들어있는 우렁쌈장이 한 몫을 톡톡히 하는 것 같더라구요. 거기에 멸치를 뜻하는 멜장을 더해서 먹어도 꿀맛이고, 여수 돌산갓 김치가 더해지면서 고기의 맛을 배가 시켜주는 거죠. 사실 고기만 맛있어도 술술 넘어가긴 하겠지만 고기의 맛을 업 시켜주는 부수적인 것들이 있을 때는 한 점이라도 더 먹게 되고 더 맛있게 먹게 되는 거 아니겠어요?^^

홀에 호스트바 양념돼지껍데기 셀프코너가 있어서 고기를 구워먹다가 껍데기도 같이 구워먹을 수가 있다는 점이 참 좋더라구요. 무료로 먹을 수 있는 거지만 자꾸 달라고 하기엔 바쁠 때는 괜히 미안하기도 한데, 먹을 만큼 접시에 담아서 가지고 올 수 있으니 좋죠.

다음에 신년모임장소 여기 괜찮을 것 같다고 얘기했던 이유 중의 하나가 저희 가족 모두 모이면 이 방을 단독으로 쓸 수 있을 것 같아서예요. 이제 아이들까지 모이면 제법 되는 인원이라서 어느 정도 규모있는 방을 보면 찜하게 되더라구요 ㅎㅎ

자 이제 먹어볼까요? 5성급호텔 조리장 출신이 직접 만드시는 반찬들이라니 더 기대가 됩니다. 미나리장아찌 독특한데 고기랑 잘 어울렸고, 묵은지도 잘 어울렸어요.

여수 돌산갓김치도 먹음직스럽게 나와서 침이 꿀꺽~~ 저는 고기랑 곁들여 먹는 걸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라서 이 조합 맘에 쏙 들더라구요.

싱싱한 상추와 치커리 등 쌈채소도 준비가 되고,

드디어 고기 등장~!!

동생 말로는 이곳 고기는 숙성육이라고. 고기도 그렇고 음식도 트랜드가 있는데 요즘은 숙성육이 트랜드인 것 같아요. 예전에는 그런 거 없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맛집을 가보면 거의 숙성육을 사용하지요. 삼겹살 오겹살 골고루 주문한 것 같아요.

두툼한 고기를 언제 익히나 싶지만 이상하게 집에서는 두꺼우면 잘 타고 그러는데 식당에서는 타지 않게 맛나게 익혀주니까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듯하죠. 그래서 식당에서 먹는 게 좋고, 삼겹살은 뒷정리도 힘들어서 집에서 먹는 것보다는 외식하는 게 은근 더 좋아요.

불판에서 멜젓을 끓여서 이따가 고기를 찍어먹을 건데 그러면 훨씬 감칠맛 나고 맛나요.

잠시 알바 반찬 구경하실게요^^ 얌전하게 담긴 상추 겉절이와 이곳의 대표적인 우렁쌈장입니다.

동생이 돌산갓김치와 이 우렁쌈장 때문에 고기 먹을 땐 이곳으로 오게 된다고 말할 정도로 맛있어요. 쌈에 넣어서 먹어도 맛있지만 그냥 요것만 찍어 먹어도 맛있더라구요.

요건 매콤하면서도 달콤한 맛의 소스. 송송 썬 고추가 곁들여져 있는 소스인데 저는 이 소스가 맛있더라구요. 느끼함을 잡아주면서도 매운데 자꾸 손이가는 맛. 미처 반찬을 다 찍지 못할 것 같아서 제가 앉은 상차림을 항공샷으로 찍어봅니다. 이 소스도 직접 개발하신 거라고 하더라구요. 역시 ~~

요건 제가 앉은 테이블, 식구가 많아서 옆테이블까지 썼어요 ㅎㅎ 파채무침, 콩가루, 마늘까지 준비가 되었으니 고기만 익으면 맛있게 먹으면 됩니다.

드디어 고기 올라갑니다. 두툼한 돼지고기가 서서히 익어가는 동안 불판 위의 멜젓도 따끈하게 데워지고 있어요. 제가 지금 글을 쓰고 있는데 딸램이 지나가면서 사진을 보더니 아, 여기 맛있었는데. 우리 또 언제 가냐고 물어보네요 ㅎㅎ 내일이 주말이니 조카들 만나러 겸사겸사 갈까 했는데 동생네는 지금 홍천에 가 있다고 하더라구요 ㅎㅎ 아무래도 담을 기약해야겠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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